한화 이글스 2년 차 투수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2년차 투수 문동주(20)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강속구를 뽐냈다. 구단이 자체적으로 트랙맨을 통해 잰 최고 구속은 시속 159㎞까지 찍혔다. 리그 공식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 잡힌 최고 구속은 시속 156.2㎞. 2011년 이후 공식 집계된 국내 선수 최고 구속 톱10에 드는 기록이다. 올 시즌 리그 최고 구속(6일 기준)이기도 하다.
〈한겨레〉가 7일 KBO 사무국으로부터 받은 자료(스포츠투아이 기준)에 따르면 국내 선수 최고 구속 기록은 최대성(롯데 자이언츠·은퇴)이 보유 중이다. 2012년 9월7일 한화 타자 장성호를 상대로 7회초 시속 158.7㎞의 강속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 2위는 현재 리그 최고 투수로 꼽히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다. 안우진은 지난해 9월30일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김성현에게 4회말 시속 158.4㎞의 공을 던졌다. 3위는 한화 한승혁이 2016년 기아(KIA) 타이거즈 시절 기록한 시속 1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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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를 기준으로 하면 조요한(157.5㎞·SSG), 조상우(157.2㎞·키움), 고우석(156.5㎞·LG), 김윤수(156.5㎞·삼성), 정우영(156.2㎞LG) 등 중간 계투 선수들이 빠른 공을 던졌다. 안우진, 문동주 정도만 선발 투수다.
외국인 투수까지 포함하면 KBO리그 최고 강속구 투수는 레다메스 리즈(LG)였다. 리즈는 2012년 9월24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조동화를 상대로 시속 100마일이 넘는, 시속 162.1㎞의 ‘광속구’를 뿌렸다. 리즈는 당시 조인성, 박정권에게도 각각 시속 161.9㎞, 161.4㎞의 공을 던졌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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