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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생애 첫 홈런 오타니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해달라”

등록 2023-03-12 22:27수정 2023-03-12 22:31

일본, 호주에 7-1 승리
4전 전승으로 B조 1위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호주와 경기 1회초 무사 1, 2루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호주와 경기 1회초 무사 1, 2루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세계야구클래식(WBC)에서 첫 ‘손맛’을 봤다.

오타니는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호주와 경기에서 1회초 무사 1, 2루에서 커브볼을 받아쳐 큼직막한 우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도쿄돔 외야에는 오타니의 얼굴이 들어간 전자 광고판이 있는데 그 앞으로 타구가 떨어졌다. WBC 본선에서 나온 ‘타자’ 오타니의 생애 첫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경기 도중 주최 측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의 환호가) 나에게 힘을 줬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오타니(2타수 1안타 2볼넷 4타점)의 활약 속에 일본은 호주를 7-1로 꺾고 조별리그 4전 전승으로 본선 참가 20개국 중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했다. B조 나머지 한장의 8강 티켓은 한국, 호주, 체코 중 한 팀에 돌아간다. 13일 낮 경기에서 체코가 호주에 4점을 주고 승리하고, 한국이 저녁 경기에서 중국을 꺾으면 한국이 조 2위가 된다. 하지만 체코가 4점 미만의 점수를 주고 이기거나 호주가 승리한다면 한국의 8강 진출은 좌절된다.

도쿄/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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