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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복귀한 양의지의 의지 “한국시리즈 많이 가겠다”

등록 2023-01-11 16:21수정 2023-01-12 02:02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입단식을 마친 뒤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의지는 이번 스토브리그 때 자유계약으로 두산과 총액 152억원에 4+2년 계약을 맺었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입단식을 마친 뒤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의지는 이번 스토브리그 때 자유계약으로 두산과 총액 152억원에 4+2년 계약을 맺었다. 연합뉴스

곰 중의 곰이 돌아왔다.

4년 만에 무리에 복귀한 곰은 자신감이 넘쳤다. 거침없이 등번호 25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었고, 팀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확언했다. 그는 “두산이 다시 강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며 “빨리 야구장에 나가서 팬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입단식을 가진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36) 이야기다.

두번째 입단이다. 양의지는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에 2차 8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높은 지명 순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양의지는 자유계약(FA)을 통해 4+2년 총액 152억원 계약으로 두산에 다시 돌아왔다. 역대 자유계약 최고액으로, 첫번째 자유계약에서 엔씨(NC) 다이노스로 떠난 지 4년 만의 친정 복귀다.

신인드래프트 중하위권 지명에서 역대 자유계약 최고액 계약까지. 그야말로 ‘금의환향’이다. 꾸준함과 뚝심으로 쌓아온 양의지의 성적은 그 가치를 증명한다. 양의지는 16시즌 동안 통산 1585경기에 출전해서 타율 0.307, 228홈런, 944타점을 기록했다. 외부 선수 영입 때 큰돈을 쓰지 않던 두산이 통 큰 투자를 한 이유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오른쪽)가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과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입단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양의지(오른쪽)가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과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입단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포수’가 되어 돌아온 양의지는 이번 시즌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은 ‘국민 타자’ 이승엽 감독과 만난다. 양의지는 “이승엽 감독님이 오셔서 두산이 더 올라갈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도 앞서 <한겨레>와 한 인터뷰 때 “양의지가 1년 동안 풀타임으로 1군 엔트리에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팀 분위기 차이가 클 것 같다”며 “양의지가 와서 올해 목표치가 높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다시 돌아온 잠실야구장.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양의지는 “첫 타석에 응원가가 나오면 솔직히 집중이 안 될 것 같다. 소름이 돋을 것 같다”고 했다. 2020 한국시리즈 때 두산에 패배를 안겼던 그는 “제가 우승하고 잘 안 우는데 (그땐) 엄청 격하게 다가와서 눈물이 많이 났다. 그것 때문이라도 두산에는 돌아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팬분들께서 다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다만 감상에만 젖어있을 순 없다. 두산은 지난 시즌 9위를 기록했다. 처참한 성적이다. 양의지는 “상대 팀으로 있을 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였다”며 “매해 목표를 항상 우승으로 잡는다. 그 목표를 위해서 한 시즌을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기간 가을야구 많이 하고, 한국시리즈도 많이 올라가도록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에 돌아온 양의지는 일단 국가대표로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을 먼저 치른다. 양의지는 “빨리 몸을 끌어올려서 (대표)팀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최근 국가대표에서 부진했는데, 명예회복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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