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낸 김원형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감독이 현역 프로 사령탑 최고대우로 재계약을 마쳤다.
에스에스지 구단은 1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원형 감독과 총액 22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5억원)에 재계약했다. KBO리그 현역 감독 최고대우(계약 내용이 비공개인 외국인 감독 제외)이자 첫 번째 재계약 감독으로는 역대 최고대우”라고 밝혔다. 에스에스지는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리기 직전 김 감독과의 재계약을 깜짝 발표한 바 있다.
김원형 감독은 부임 2년 차인 올해 안정적인 투수진과 짜임새 있는 타선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개막 첫날부터 마지말 날까지 팀을 1위로 이끌었고, 한국시리즈 정상에 서면서 팀 창단 2년 만에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KBO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김원형 감독은 구단을 통해 “올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합우승을 하고 재계약을 하게 되어 기쁘다. 최고대우로 감독 재계약을 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또다시 우승을 목표로 지금부터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