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파죽지세로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휴스턴은 2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4선승제) 4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6-5로 물리쳤다. 5-5 동점을 만든 7회초 2사 1, 3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의 역전 결승타가 터졌다. 이로써 휴스턴은 디비전 시리즈(시애틀 매리너스·3연승)에 이어 챔피언십시리즈(4연승)도 싹쓸이하면서 가울야구 7전 전승으로 작년에 이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4차전에서 3회 동점 3점포를 쏘아 올리기도 한 헤레미 페냐는 타율 0.353, 2루타 2개, 2홈런 4타점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반면 시즌 62홈런을 쳐낸 양키스 에런 저지는 포스트시즌 9경기 타율 0.139(36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부진해 체면을 구겼다. 휴스턴과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단 1안타(16타수)에 그쳤다.
휴스턴은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흠집이 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5년 만에 왕좌 탈환을 노린다. 휴스턴의 상대는 2009년 이후 13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을 차지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휴스턴이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0.654·106승56패) 1번 시드로 가을야구에 합류한 반면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승률 0.537·87승75패) 6번 시드로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두 팀은 2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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