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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준PO 5차전] 안우진 VS 박병호…막고 뚫어야 팀이 산다

등록 2022-10-21 16:27수정 2022-10-21 16:29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연합뉴스

이제 외나무다리 승부다. 패하면 ‘내일 야구’는 없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3위 다툼을 했던 키움 히어로즈와 케이티(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3선승제)에서도 마지막까지 경쟁한다. 두 팀은 22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름할 5차전을 치른다.

제일 믿음직한 안우진(키움)과 벤자민(KT)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평균 구속 시속 155㎞ 강속구를 자랑하는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16일)에서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88개)가 적었지만 손가락 물집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안우진이 상대할 케이티 타선은 1차전과는 사뭇 다르다. 4차전(36타수 15안타·타율 0.417)을 계기로 완전히 살아났다. 이강철 케이티 감독이 경기 뒤 “5차전을 좋게 생각하는 게 중심타선이 살아났다”고 밝힌 이유다.

‘안우진’이라는 방패에 맞설 가장 강력한 마법사의 ‘창’은 박병호와 강백호다. 박병호는 4차전에서 4안타(5타수)를 치는 등 5할이 넘는 타율(0.533)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감독이 “본인답게 살아났다”고 말하는 강백호는 데뷔 첫 가을야구 홈런을 때려내는 등 현재 4할 타율을 기록중이다. 1차전 때 안우진을 상대로 2안타를 뽑아낸 앤서니 알포드 또한 경계 대상이다.

케이티 위즈 웨스 벤자민. 연합뉴스
케이티 위즈 웨스 벤자민. 연합뉴스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좌완 투수 웨스 벤자민은 2차전(17일)에서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때부터 키움에 강했던 것(4경기 2승 평균자책점 0.78)이 가을야구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그는 기아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13일)에서 8회 구원투수로 나와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영웅 타선에서는 벤자민 공략에 이정후가 나선다. 이정후는 타율 0.438로 포스트시즌 17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타점이 3개밖에 없는데 이정후 앞에 주자들이 잘 없다. 이정후는 2차전 때 벤자민을 상대로 2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했었다. 이정후 외에 이지영이 타율 0.400로 꽤 좋다. 키움은 7번 타자로 출전 중인 이지영을 5~6번 타순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6번 타순으로 배치됐던 김태진(0.200), 송성문(0.167)의 타율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이다.

두 팀 모두 선발은 강하지만 불펜은 약한 편이다. 키움은 한현희(평균자책점 7.36), 최원태(3.86), 김동혁(6.00)이 썩 좋지 못하고 케이티는 믿었던 김민수(45.00), 김재윤(5.40)이 꽤 지쳐 있다. 결국 두 팀 모두 투구수를 늘려 최강 선발을 일찍 끌어내리고 상대 불펜 공략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총력전 끝에 웃게 될 최후의 팀은 어디가 될까.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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