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가을 영웅’ 송성문 8회 결승타…키움, 69.2% 확률 잡았다

등록 2022-10-16 17:37수정 2022-10-17 02:33

준PO 1차전 KT에 8-4 승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케이티 위즈와 경기에서 8회말 1사 1, 2루 때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케이티 위즈와 경기에서 8회말 1사 1, 2루 때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1만5018명 관중이 찾은 이 날 경기의 ‘영웅’은 송성문(26·키움 히어로즈)이었다. 작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426(61타수 26안타)로 자타공인 ‘가을 사나이’였던 그가 2022년에도 같은 가을야구를 열어젖혔다.

키움은 송성문의 결승타에 힘입어 케이티(KT) 위즈를 8-4로 꺾고 첫판을 잡았다. 지금껏 3선승제로 진행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69.2%(13회 중 9회) 확률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2차전은 에릭 요키시(키움)와 웨스 벤자민(KT)의 선발 맞대결로 17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안우진의 갑작스런 물집

키움 선발 안우진은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32개)와 평균 시속 143㎞의 슬라이더(35개)를 적절하게 섞었다. 최고, 최저 시속이 무려 20㎞ 차이가 난 커브(17개)도 좋았다.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하지만 투구수 88개를 기록한 뒤 7회초가 시작되기 전 교체됐다. 오른손 물집이 문제였다.

안우진이 기대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뒤 키움 불펜진이 가동됐으나 불안했다. 김태훈이 곧바로 박병호에게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최원태가 심우준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정규리그 때 키움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3.41이었지만 불펜평균자책점은 4.41이었다.

안우진과 달리 케이티 선발 엄상백은 데뷔 첫 가을야구에 등판에 긴장했는지 5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케이티 위즈와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케이티 위즈와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무명’ 임지열의 쐐기포

키움은 경기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선두타자가 출루하면 여지없이 희생번트를 댔다. 1회말 1사 3루에서 이정후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고, 2회말 무사 1, 3루에서는 이지영의 땅볼로 추가점을 얻었다. 3회말 2사 2루서는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가 터졌고, 6회말 1사 만루서는 송성문의 우익수 희생뜬공으로 4-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안우진이 물집으로 6회까지만 던지고 난 뒤 불펜진이 7회초 3점을 내줬고, 8회초 2사 1, 2루에서는 강백호(KT)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4-0의 점수가 순식간에 4-4가 됐지만 키움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소 지친 케이티 불펜 김민수를 상대로 8회말 1사 1, 2루에서 송성문이 우중간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고 김준완이 희생뜬공으로 6-4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용규 대신 타석에 선 임지열이 케이티 마무리 김재윤을 저격하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통산 홈런이 1개에 불과한 임지열의 결정적 ‘한 방’이었다. 송성문은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케이티는 1번 타자 조용호가 훈련 중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최다 홈런(9개)과 최다 타점(17개) 신기록을 경신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준플레이오프(3선승제) 1차전〉

키움 히어로즈(1승) 8-4 KT 위즈(1패)

〈승〉양현 〈패〉김민수 <홈〉박병호(7회1점·KT) 임지열(8회2점·키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