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이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엘에이 다저스를 물리치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뒤 모여서 기뻐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F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정규리그 111승(51패) 팀인 엘에이(LA) 다저스를 물리치고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3선승제) 4차전에서 다저스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3승(1패)을 챙긴 샌디에이고는 리그 최고 승률 팀(0.685)을 꺾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에 초대된 5번 시드의 반란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0-3으로 뒤진 7회말 다저스 불펜진을 무너뜨리면서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오스틴 놀라, 김하성, 후안 소토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사 2, 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이날 1안타(5타수)에 그쳤으나 추격에 불씨를 댕기는 2루타였다.
1998년 월드시리즈 진출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십시리즈 무대에 오른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마주한다. 가장 늦게 가을야구 티켓을 따낸 6번 시드의 필라델피아는 작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3승1패로 물리쳤다. 챔피언십시리즈는 12년 만의 진출. 지구 1위 팀들이 모조리 떨어져 와일드카드 팀들끼리 맞대결을 벌이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4선승제)는 19일부터 시작된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번 시드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애틀 매리너스를 3연승으로 꺾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해 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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