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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 지친 KT…KIA, 사상 첫 5위의 반란 이룰까

등록 2022-10-12 20:06수정 2022-10-13 02:33

13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기아 타이거즈 좌완 션 놀린(왼쪽)과 케이티 위즈 우완 소형준(오른쪽). 연합뉴스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기아 타이거즈 좌완 션 놀린(왼쪽)과 케이티 위즈 우완 소형준(오른쪽). 연합뉴스

5위가 4위보다 유리하다?

2022 가을야구는 그럴지도 모른다. 4위 케이티(KT) 위즈는 심신이 지쳤고, 5위 기아(KIA) 타이거즈는 팔팔하다. 사상 최초 업셋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 도입 이후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우천취소 경기가 많았던 케이티는 지난 8일 동안 6경기를 치렀다. 11일 엘지(LG) 트윈스와 최종전을 치른 뒤 단 하루밖에 못 쉬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끝내기 역전 패배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달린 3위를 놓친 터라 정신적 충격도 상당하다. 기아는 다르다. 8일 정규리그를 끝내고 나흘 간이나 휴식을 취했다. 1승 혹은 무승부만 하면 되는 케이티와 달리 2승을 거둬야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오후 6시30분)에서는 소형준(21·KT)과 션 놀린(33·KIA)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소형준은 올 시즌 고영표와 함께 팀 내 최다승(13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3.05)은 선발 중 가장 낮았다. 기아전에는 3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보였다. 피안타율은 0.323. 케이티는 고영표가 11일 선발 등판해 선택지가 적었다. 기아에서는 나성범, 이창진이 소형준을 상대로 각각 9타수 5안타(0.556), 5타수 3안타(0.600)로 강했다.

기아는 9~10월 0점대 평균자책점(0.99)을 보인 놀린을 1선발로 택했다. 시즌 성적은 8승8패 평균자책점 2.47. 케이티전 상대 성적은 2승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좋다. 상대 피안타율은 0.225. 홈런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케이티 타자 중 천적은 황재균이다. 상대 타율이 0.429(7타수 3안타)다. 1차전에 지면 무조건 탈락하는 기아는 양현종, 이의리, 토마스 파노니 등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라서 1+1 선발 작전을 펼칠 전망이다. 소형준과 놀린은 지난 7일 선발 맞대결을 벌여 놀린이 압승을 거둔 바 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케이티는 팀 평균자책점 2위(3.51)의 팀이다. 선발만큼 불펜(평균자책점 3.61·2위)도 강하다. 기아의 팀 평균자책점은 6위(4.20). 불펜 평균자책점은 7위(4.70)에 쳐진다. 공격력은 정반대다. 기아는 팀 타율 1위(0.272), 케이티는 8위(0.254)다. 기아는 팀 도루도 1위(103개)다. 케이티는 8위(89개). 결국 빠르고 강한 기아의 공격력을 케이티 마운드가 버텨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정규리그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케이티가 10승5패1무로 앞선다.

심재학 〈엠비시(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4위가 유리해야 하는 포스트시즌인데 분위기상 5위가 더 좋다. 케이티 일정이 너무 빡빡하고 그동안 총력전을 치러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데미지가 있을 것도 같다”고 했다. 그는 “기아의 경우 놀린이 큰 경기에서 어떨지 의문이 든다. 그래도 투수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타이거즈 출신의 선후배 관계인 이강철 케이티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이고, 김종국 기아 감독은 올해 초보 사령탑이다. 이들의 첫 가을야구 대결도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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