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안방 경기에서 4회말 솔로포를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유에스에이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0(홈런)-10(도루)’을 완성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안방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4회말 2사 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인트의 6구째 시속 73.5마일(118㎞)의 커브를 공략했다. 지난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나흘 만에 맛본 손맛이다. 2021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두자릿수 홈런. 한국인 빅리그 타자로는 7번째 기록이다.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9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5-0으로 승리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뉴욕/AFP 연합뉴스
한편,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는 이날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안방 경기에서 시즌 60번째 홈런을 뿜어냈다. 2001년 배리 본즈에 이어 21년 만에 6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 새미 소사(66개), 로저 매리스(61개), 베이브 루스(60개)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단일 시즌 60개 이상 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됐다. 본즈, 맥과이어, 소사의 경우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60홈런 의미가 많이 퇴색한 상황이다. 매리스나 루스의 홈런 기록이 더 인정받는 상황에서 저지가 매리스를 넘어 양키스 선수 최다 홈런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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