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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롯데 우승날까지 한국 있겠다”던 케리 마허 교수 별세

등록 2022-08-16 19:26수정 2022-08-16 19:40

2013년부터 사직야구장 개근한 열혈팬
‘롯데 할아버지’ ‘선수보다 유명한 팬’으로 불려
케리 마허 전 영남대 교수. 롯데 자이언츠 제공
케리 마허 전 영남대 교수. 롯데 자이언츠 제공

사직야구장에서 ‘선수보다 유명한 팬’으로 통했던 케리 마허 전 영남대 교수가 세상을 떴다. 향년 68살.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16일 마허 전 교수가 별세했다고 알렸다. 마허 전 교수는 지난 6일 동아대병원에 응급 후송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한 폐렴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에는 다발성 골수종으로 1년여간 항암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입원 이틀 전까지도 야구장을 찾았다는 마허 전 교수는 ‘롯데 할아버지’로 유명하다.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용사인 그는 2008년 처음 한국에 와 영남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2013년부터 사직야구장 출근 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암 투병 중에 이루어진 지난해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그는 “사직야구장에 처음 왔을 때 록 콘서트를 보러 온 것 같았다”고 첫 만남을 돌아봤다. 이어서 “롯데가 우승하기 전까지는 한국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진한 ‘팬심’을 덧붙이기도 했다.

롯데 구단은 17일 두산과 안방경기 전 전광판 이미지와 묵념을 통해 마허 전 교수를 추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소는 부산 아시아드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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