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2022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1차 중간집계(13일) 때는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태군에 5500여차 뒤졌으나, 19일 오후 5시까지 총 74만6826표를 받으며 김태군(73만5272표)을 1만1554표 차이로 따돌렸다. 양현종이 끝까지 득표 1위를 유지하면 2013년 웨스턴 구원투수 부문 엘지 트윈스 봉중근 이후 9년 만에 투수 최다 득표 선수가 된다. 선발 투수로는 최초가 된다. 양현종 개인으로서는 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데뷔 후 4번째 ‘베스트12’를 노리고 있다.
미국프로야구를 거쳐 올 시즌 국내 야구로 돌아온 양현종은 현재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기아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 등으로 부진한 가운데 7승2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통산 154승(역대 3위)으로 이강철 현 케이티 위즈 감독을 넘어서 타이거즈 출신 최다승 투수가 되기도 했다.
양현종을 필두로 기아는 현재 나눔 ‘베스트12’ 중 외야수 한 자리만 제외하고 11개 자리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기아 선수들이 차지하지 못한 외야수 한 자리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자리잡고 있다.
삼성 소속 선수들 역시 드림 ‘베스트12’ 중 9개 자리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데 경쟁이 꽤 치열한 편이다. 2루수 부문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이 47만2576표를 획득하며 삼성 김지찬(57만199표)을 뒤쫓고 있고, 3루수 부문에서도 이원석(삼성·47만6747표)과 최정(SSG·39만4507표)의 표 차이가 8만2240표밖에 나지 않는다. 삼성 소속 외에는 김광현(69만2021표), 한유섬(53만8388표·이상 SSG), 이대호(롯데·67만991표)가 드림 ‘베스트12’ 1위에 올라 있다.
2022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는 7월3일까지 진행된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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