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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도루 1위 김혜성 ‘혜성 같은 4번 타자’

등록 2022-05-29 18:40수정 2022-05-30 02:10

키움, 롯데 꺾고 6연승 질주
롯데는 최근 6연패 수렁
키움 히어로즈에서 4번 타자 중책을 맡은 내야수 김혜성.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에서 4번 타자 중책을 맡은 내야수 김혜성. 키움 히어로즈 제공

문제 하나. 키움 히어로즈 현재 4번 타자는 누구일까.

정답은 김혜성(23)이다. 리그 도루 공동 1위(17개), 그 김혜성 맞다. 김혜성이 ‘영웅네’ 4번 타자로 나선 것은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 맡게 된 4번 타자 중책이다. 그런데, 아주 잘한다. 안타를 치고 출루하면 2루 도루로 득점 기회를 만들고, 주자가 루상에 있으면 중장거리포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잘 치고 잘 뛰는’ 새로운 4번 타자다.

2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 전에도 김혜성의 활약이 빛났다. 김혜성은 4회초 1사 후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2사 후 김수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결승 득점이다. 앞서 2회초 때도 그는 중전 안타를 뽑아냈었다. 8회초에도 우전 안타를 추가했다. 5타수 3안타 1득점의 활약. 키움은 4-0으로 승리하면서 6연승을 내달렸다.

4번 타자 변신 뒤 김혜성의 타율은 0.349(43타수 15안타). 시즌 타율(0.300)보다 높다. 김혜성은 경기 뒤 “전날 경기(4타수 무안타)에서 상대 투수에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반즈의) 투구 영상을 많이 보고 타석에 들어섰다”면서 “팀 스윕에 공헌해 기쁘다”고 했다.

키움 선발 투수 한현희는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를 상대로는 2015년 6월28일 이후 7년여 만의 선발승. 홍원기 키움 감독은 통산 100승(역대 50번째)을 거뒀다. 승률 6할(30승20패)을 채운 키움은 현재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에 이어 단독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영웅에 짓눌린 거인(롯데)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현재 전준우(종아리 미세 파열), 정훈(햄스트링), 한동희(옆구리 통증)가 크고 작은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 있다. 타선이 헐거워지면서 지난 6경기 동안 롯데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1.83점에 그쳤다. 평균 실점은 6점.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다행히 한동희가 빠르면 주중 엘지(LG) 트윈스전 때 1군에 복귀할 계획이라서 타선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상위권을 거세게 위협하던 롯데는 현재 22승26패1무(승률 0.458)로 7위까지 밀린 상태다.

롯데와 마찬가지로 최근 5연패에 빠져 있던 삼성 라이온즈는 엘지와 경기에서 4회까지 0-4로 뒤지다가 엘지 불펜진을 무너뜨리면서 연패에서 벗어났다. 장단 17안타를 집중시키면서 8-4로 이겼다. 타격 1위 호세 피렐라와 최근 부침을 겪은 구자욱이 각각 4안타(5타수)를 터뜨렸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한화 이글스는 4-4로 팽팽하던 9회초 1사 만루서 하주석의 우전 안타 등을 묶어 대거 8점을 뽑아내며 케이티(KT) 위즈를 12-4로 꺾었다. 케이티 전을 싹쓸이 한 한화는 꼴찌 엔씨(NC) 다이노스와 승차를 ‘3’으로 벌렸다. 한화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것은 지난해 5월2일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 이후 392일 만이다. 엔씨는 전날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679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면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으나 이날은 0-1로 두산에 무릎 꿇었다. 안타를 3개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에스에스지는 난타전 끝에 기아(KIA) 타이거즈를 9-7로 제압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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