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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문동주·조원태…2022 KBO 신인 1차 지명 선수들 현주소는?

등록 2022-05-17 14:29수정 2022-05-18 02:34

지명 야수 3명 중 2명은 붙박이 주전
지명 투수 7명 중 3명은 1군 데뷔
2명은 퓨처스리그에서도 안 뛰어
2022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 중 가장 도드라진 활약을 보이는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2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 중 가장 도드라진 활약을 보이는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둣빛 새순이 초록의 잎으로 바뀌는 계절. 야구장 새내기들도 저마다의 위치에서 꿈틀대고 있다. 2022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프로 유니폼을 입은 이들의 5월 현주소를 묶어봤다.

19살의 붙박이 야수

이재현(19·삼성 라이온즈), 김도영(19·KIA 타이거즈)은 현재 팀 주전 내야수로 활약 중이다. ‘제2의 박진만’으로 평가받는 이재현은 공수에서 프로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고졸 신인답지 않은 호수비를 여러 차례 보여주고 있고 타율 또한 0.262로 또래 중 가장 낫다. 5월 타율은 0.325에 이른다. 이재현은 “경기장에서 주눅 들지 말자고 생각 중”이라면서 “경기에 계속 출전하다 보니 감도 생기고 여유도 생긴다”고 밝혔다.

시즌 개막 전 가장 ‘핫’했던 김도영은 시범경기 때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1할대 타율(0.179)에 머물고 있다. 출루율(0.223) 또한 낮다 보니 빠른 발을 활용할 기회가 적어 도루도 1개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낮경기 타율(0.108)이 밤경기(타율 0.217)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이재현(낮경기 0.243, 밤경기 0.303)과 비교해도 차이가 있다. 체력적 문제가 아닌지 짚어줄 타이밍이다.

2022시즌 개막 전까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기아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연합뉴스
2022시즌 개막 전까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기아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연합뉴스
1군 경험 쌓기

신인 최대어로 평가받는 문동주(19·한화 이글스)는 스프링캠프 때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재활을 하느라 지난 10일 엘지(LG) 트윈스전에서 뒤늦은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호된 신고식(⅔이닝 4실점)을 치른 뒤 롯데 자이언츠전 2경기는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문동주는 부상 이력이 있기 때문에 건강한 커리어를 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보직으로는 선발투수가 맞을 듯하다. 천천히, 확실히 단계를 밟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언더핸드 투수 윤태현(19·SSG 랜더스)은 13일 엔씨(NC) 다이노스전에 처음 프로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김원형 에스에스지(SSG) 감독은 “프로 무대 관중 앞에서 처음 던졌는데 자신 있게 던지는 것을 보면서 배짱이 있다고 봤다”면서 “기본적으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좋은 투수다. 경험을 쌓으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에 앞서 프로 무대를 밟은 박영현(19·kt 위즈)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었지만 6경기(5⅓이닝 2자책)에 등판하고 4월 말에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최근 박재영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다시 1군에 등록됐다. 박영현은 2군 6경기 등판 동안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의 위력투를 선보이고 있었다. 이강철 케이티 감독은 “1군 생활을 처음 했을 때는 구속과 자신감이 떨어졌었는데 2군 내려가고 내용이 좋았다. (1군을) 한 번 경험했었으니 더 편해져서 왔을 것”이라고 했다.

5월10일 엘지 트윈스전에서 프로 데뷔 경기를 치른 한화 이글스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5월10일 엘지 트윈스전에서 프로 데뷔 경기를 치른 한화 이글스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2군에서 준비하기

조원태(19·LG)와 주승우(22·키움 히어로즈), 이민석(19·롯데)은 퓨처스리그에서 착실하게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조원태는 지난 15일 기아와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는 등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줬다. 2군 성적은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 유일하게 대졸 선수로 1차 지명된 주승우 또한 차근차근 1군 데뷔를 준비 중이다. 8경기 등판 1승2패 평균자책점 2.86. 특히 22이닝 동안 탈삼진을 26개 엮어냈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공은 나쁘지 않은데 조급하게 1군에 올리기보다는 더 다듬어서 1군으로 콜업한다는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이민석 또한 롯데 2군 경기에 출전하면서 8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좌완 투수 이병헌(19·두산 베어스)과 포수 박성재(19·NC 다이노스)는 퓨처스리그에도 뛰지 않고 있다. 이병헌의 경우 서울고 3학년 시절이던 작년 7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8월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은 상태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았는데 아직은 재활 중이다. 두산 관계자는 “최근에 캐치볼을 시작했다. 올 시즌 안에는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성재의 경우는 프로에서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는 구단의 판단 아래 훈련조에서 예열을 하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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