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스지 랜더스 김광현이 3일 인천 에스에스지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회초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34·SSG 랜더스)이 프로야구에 새 족적을 남겼다.
김광현은 3일 인천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
승리 투수가 된 김광현은 이로써 통산 140승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김광현보다 더 많은 승리를 따낸 투수는 송진우(210)-정민철(161승)-이강철(152승)-양현종(148승)-선동열(146승) 등 5명뿐이다.
김광현은 이날 다른 기록도 세웠다. 한·미 프로야구 통산 150승 기록을 작성했고, 한국프로야구 사상 22번째로 1700이닝 기록도 쌓았다.
김광현은 이날 3회 박정현과 최재훈에게 각각 안타를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침착하게 상대 타자들을 막아냈고, 에스에스지 타선이 5회 1점·7회 2점을 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에스에스지 랜더스는 승리를 추가하며 20승1무6패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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