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토론토/AP 연합뉴스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경미한 부상에 그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벤 니콜슨 스미스 기자는 20일(한국시각) 개인 에스엔에스(SNS)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류현진, 대니 잰슨은 방문 경기(보스턴, 휴스턴 전)에 합류하지 않고 토론토에 머물고 있다”라며 “류현진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조만간 투구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없었지만,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썼다.
류현진은 지난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실점 하고 강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뒤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다음 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이 경미한 수준으로 확인된 만큼, 류현진은 곧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엠엘비(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에스엔에스에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2∼3회만 선발 등판을 거르길 기대하고 있다”고 썼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첫 두 경기에서 모두 5점 이상 실점하며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13.50에 이른다. 이미 30대 중반에 접어든 만큼 장기적 침체에 빠진 것이라는 의견과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여파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일시적인 부진을 겪는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는 상태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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