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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돌아온 봄에도 웃지 못한,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

등록 2022-04-02 17:05수정 2022-04-02 21:13

2022 KBO리그 개막…‘관중 100%’ 입장 가능
양현종, 수비 실수에 5회초 4실점 내주며 아쉬움
개막 선발 5번 나와 승리 ‘0’ 징크스 이어가…
관중들이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개막전 기아 타이거즈와 엘지 트윈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관중들이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개막전 기아 타이거즈와 엘지 트윈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정말 오랜만이다!"

2022 KBO리그 개막전 기아 타이거즈와 엘지(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선 오랜만에 만난 야구팬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 사이로 경기장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아직 마스크를 벗지 못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멀어졌던 야구장에 다시 모인 이들의 기대감마저 가릴 순 없었다. 완연한 봄이었다.

야구장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치킨과 맥주도 등장했다.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야구장 내 취식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실내 경기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선 취식이 불가능하다는 공지가 내려와 혼란이 있기도 했지만, 일단 이날은 경기가 열린 5개 야구장에서 모두 취식이 가능했다.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이지희(41)씨는 "오랜만에 맥주를 마시며 야구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신난다. 개막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거라고 믿는다"라며 웃었다.
정병건(왼쪽)씨와 이지희씨가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엘지 트윈스의 개막전을 앞두고 맥주를 즐기고 있다. 광주/이준희 기자
정병건(왼쪽)씨와 이지희씨가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엘지 트윈스의 개막전을 앞두고 맥주를 즐기고 있다. 광주/이준희 기자

미국에서 돌아온 에이스도 관중을 설레게 했다. 이날 기아 타이거즈는 선발투수로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복귀한 양현종(34)을 내세웠다. 양현종은 복귀 첫 투구부터 엘지 첫 타자 박해민(32)을 깔끔하게 삼구삼진으로 잡아냈고, 4회초에야 첫 안타를 허용하는 등 전반적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6이닝(72구) 3피안타 6탈삼진 4실점(비자책).

문제는 수비였다. 5회초 김선빈(33)이 잇단 범실로 만루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결국 양현종은 엘지 서건창(33)에게 3타점 2루타를 내줬고, 이후 중고 신인 송찬의(23)의 희생플라이에 1점을 더 내주며 5회초에만 4실점을 했다. 그간 네 차례 개막전 선발에 나서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양현종은 이날도 아쉬움을 삼켰다.

기아 타이거즈 양현종이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엘지 트윈스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기아 타이거즈 양현종이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엘지 트윈스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한편 엘지는 이날 9회초 채은성(32)이 솔로 홈런을 더하는 등 5점을 더 뽑아내며 9-0 완승을 거뒀다. 상쾌한 출발이다. 첫 선을 보인 선발투수 애덤 플럿코(31)는 6이닝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투수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엘지는 올 시즌 탄탄한 전력으로 디펜딩 챔피언 케이티(KT) 위즈와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양 팀은 3일 오후 2시 같은 곳에서 다시 맞붙는다.

광주/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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