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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켠 봄야구…양현종 푸이그 김도영 눈도장 찍을까

등록 2022-03-13 17:24수정 2022-03-14 02:00

2022 KBO리그 시범경기 12일부터 시작
야시엘 푸이그(왼쪽부터 셋째)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 경기 전에 동료들과 장난을 치고 있다. 고척 경기 외에 이날 열릴 예정이던 시범경기는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모두 취소됐다. 연합뉴스
야시엘 푸이그(왼쪽부터 셋째)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 경기 전에 동료들과 장난을 치고 있다. 고척 경기 외에 이날 열릴 예정이던 시범경기는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모두 취소됐다. 연합뉴스

2022 KBO리그 시범경기가 12일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 때문에 일부 구단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으나 볼거리만큼은 여느 때보다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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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정착 시기

시범경기는 스토브리그 때 팀을 옮긴 선수들의 정착 시기다. 나성범(KIA)은 12일 친정팀 엔씨(NC)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 3번 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반달곰’(두산)에서 ‘공룡’(NC)로 변신한 박건우의 첫 시범경기 성적은 2타수 무안타. 손아섭(NC)은 17일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엘지(LG)의 새로운 테이블 세터가 된 박해민은 홍창기와 함께 케이티(KT)를 상대(12일)로 4타수 3안타 2볼넷 3타점을 합작해냈다. 새 팀에서 반등을 노리는 박병호(KT)는 15일 시범경기에 첫 출전한다.

기아(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12일 창원 엔씨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엔씨(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구단 제공
기아(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12일 창원 엔씨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엔씨(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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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에이스들

서른 넷 동갑내기 좌완 투수 양현종(KIA)과 김광현(SSG)이 나란히 국내로 복귀했다. 캠프 때부터 팀과 함께한 양현종은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속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6㎞를 찍었다. 김종국 기아 신임 사령탑은 경기 뒤 “페이스가 빠른 느낌마저 들 정도인데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이니 정규시즌에 맞춰 페이스를 잘 조절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깜짝 계약을 마친 김광현은 현재 인천 강화 2군 구장에서 훈련 중이다. 팀 계약 이전까지 지인의 아카데미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는데 스파이크를 신지 않은 상태로 마운드에서 시속 140㎞ 후반대의 구속을 찍었다는 후문이다. 김원형 에스에스지 감독은 13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내일(14일) 광현이와 처음 만난다. 그동안 몸을 착실하게 만들어왔다고 들었는데 몸 상태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이후 훈련, 등판 스케쥴을 잡겠다”고 했다.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회말 2루타를 치고 있다. 시범경기 첫 안타다. 연합뉴스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회말 2루타를 치고 있다. 시범경기 첫 안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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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 검증

엘에이(LA) 다저스 시절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단짝’이었던 야시엘 푸이그가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악동’ 이미지가 강하지만 현재까지는 착실하게 리그 적응 중이다.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주말 시범경기 성적은 5타수 1안타(2루타) 2삼진. 올 시즌에는 푸이그 포함, 17명(전체 30명)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등장하는데 메이저리그 89승의 이반 노바(SSG), 일본야구를 거친 알버트 수아레즈(삼성) 등이 관심을 끈다.

2003년생 신인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제2의 이종범’ 평가를 듣는 김도영 (KIA ) , 지난 2월 캠프 때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박영현(KT), 시범경기 첫날 홈런을 터뜨린 박찬혁(키움) 등이 초반 시선을 끈다. 캠프 때 시속 155㎞를 찍었던 문동주(한화 )는 내복사근 손상으로 시범경기 출전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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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환경 적응

올 시즌 KBO리그는 스트라이크존이 확대됐다. 야구 규칙대로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하기로 했는데 이전보다 상하 폭이 넓어졌다. 바뀐 스트라이크존 탓인지 시범경기 첫날 5개 구장에서 삼진 74개가 쏟아졌다. 우천과 그라운드 사정으로 13일 유일하게 열린 고척 경기(두산-키움)에서도 양 팀 합해 12개가 나왔다. 타자들이 시범경기 동안 존 적응을 얼마큼 하느냐가 시즌 성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야구장 변화에도 적응해야만 한다. 롯데 안방인 사직야구장은 올해 투수 친화적 구장으로 바뀌었다. 홈플레이트를 본부석 쪽으로 2.884m 당겼고, 외야 펜스는 6m 높아졌다. 웬만한 장타로는 홈런을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시범경기 때 ‘타자 대 사직구장’의 맞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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