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 케이티(KT) 위즈가 통합 우승 9부 능선을 넘었다.
막내 구단 케이티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1승만 더 거둔다면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는다. 다음은 경기 뒤 승장패장.
■승장 이강철 케이티 감독
“내야 수비가 너무 좋았다. (선발투수) 데스파이네가 평소답지 않게 마운드에서 집중력 있고 차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쿠에바스에게 자극을 받지 않았나 싶다. 하나하나 신중하게 잘 던졌다. 0-0에서 기세를 가져오는 (박경수) 홈런이 나와서 좋았다. 6회초 무사 만루서 점수를 못 내고 6회말 실점을 안 한 게 오늘 승리 요인 같다. (종아리를 다친) 박경수는 4차전 때는 아마도 힘들 것 같다. 신본기를 2루수로 쓰려고 하고 있다. 고영표는 두산전에 썩 좋지 않았지만 타순 한 바퀴 정도는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해 중간계투로 쓰고 있다. 이 정도까지 잘해줄 지 몰랐는데 팀 다운 선발야구를 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4차전 선발은 배제성이다.”
■패장 김태형 두산 감독
“3패 했다. 내일 준비를 잘해서 잘할 수 있게끔 하겠다. 미란다는 자기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이영하는 공은 좋았는데 안 맞으려고 하다가 너무 힘이 들어갔다. 볼넷이 문제가 됐다. 흐름이 케이티로 넘어가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됐다. 4차전 선발은 곽빈이다. 곽빈을 길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일단 초반을 잘 끌고 가야만 한다. 던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 타선이 잘 연결되어야 하는데…. 오늘 쳤으니 내일 기대해보겠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