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에디 로사리오가 1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엘에이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9회말 2사 2루 때 중전 안타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애틀랜타/UPI 연합뉴스
1차전은 오스틴 라일리, 2차전은 에디 로사리오가 ‘끝내줬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안방경기를 싹쓸이했다.
애틀랜타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9회말 2사2루에서 터진 로사리오의 끝내기 중전 안타에 힘입어 엘에이(LA) 다저스를 5-4로 꺾었다. 전날 열린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애틀랜타는 2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엠엘비닷컴〉에 의하면 포스트시즌 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끝내기로 장식한 것은 애틀랜타가 네번째다. 애틀랜타 이전에 1997년 마이애미(이전 플로리다) 말린스(NL 디비전시리즈), 1981년 휴스턴 애스트로스(NL 챔피언십시리즈), 196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AL 챔피언십시리즈)가 있었다.
8회초까지는 4-2로 앞선 다저스의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8회말 투수 교체가 파국을 불러왔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8회말 중간 계투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내리고 시즌 20승(3패)의 선발 요원인 훌리오 우리아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우리아스는 오지 알비스, 라일리에게 연거푸 적시타를 내주면서 4-4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우리아스의 이날 성적은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 시즌 20승 투수 명성에 걸맞지 않은 투구였다.
애틀랜타 선발 이언 앤더슨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실점으로 조기 강판했지만 이후 7명의 구원진이 6이닝을 1피안타 2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9회말 끝내기를 쳐낸 1번 타자 로사리오가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로사리오는 이번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4할대 타율(0.409)을 기록 중이다.
3~5차전은 다저스 안방에서 20일부터 열린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1, 2차전을 휩쓴 팀은 84%(87번 중 73번)의 확률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하지만 다저스는 지난해 2패, 1승3패의 열세를 극복하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룬 바 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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