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 타석에 서 있다. 디트로이트/유에스에이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아시아 선수 최초로 40홈런 고지를 밟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4출루에 성공했다. 11-10으로 역전한 8회초 1사 3루 때는 희생뜬공으로 3루 주자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홈으로 불러들이기도 했다. 에인절스는 5회까지 2-10으로 뒤졌으나 경기 후반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13-10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오타니는 현재 시즌 타율 0.272, 40홈런 88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15에 이른다. 그는 전날(19일) 열린 디트로이트전에는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의 호투로 시즌 8승(1패)을 올렸고 타석에서는 우월 솔로포(시즌 40호)를 날려 에인절스 소속 좌타자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타니는 현재 마쓰이 히데키(일본)가 보유했던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타자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4년 31개)을 넘어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리그 홈런 선두도 달리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