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왼쪽) 9단과 장충남 남해 군수.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남해 슈퍼매치 상금 일부를 남해군과 한국기원 연구생에게 기부했다.
한국기원은 신진서가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에서 박정환 9단에게 7전 전승을 거두고 받은 상금 1억500만원 중 2천500만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진서는 남해군 향토장학회에 2천만원, 한국기원 연구생에게 500만원을 전달했다.
신진서는 “남해 슈퍼매치를 통해 남해군민 여러분께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좋은 대회를 만들어 주신 남해군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부모님과 상의 후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생 장학금에 대해서는 “프로기사를 목표로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장학금이 연구생 친구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진서는 올해 승률 90%, 12개월 연속 랭킹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날 현재 9억 7000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도 확정 지었다.
신진서는 2월 중국의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해 1000만원, 한국기원 연구생에게 500만원을 기부했다. 7월에는 지에스(GS)칼텍스배와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우승하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000만원의 성금을 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