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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무서운 신진서, 박정환 ‘킬러’ 되나?

등록 2020-11-16 17:19수정 2020-11-16 17:21

남해 슈퍼매치 5국 승리 5-0
12월 1~2일 마지막 6·7국
신진서 9단이 16일 남해 노도문학의 섬에서 열린 슈퍼매치 맞대결 뒤 박정환 9단과 복기하고 있다. 사이버오로 제공
신진서 9단이 16일 남해 노도문학의 섬에서 열린 슈퍼매치 맞대결 뒤 박정환 9단과 복기하고 있다. 사이버오로 제공

거침없는 5연승. 그야말로 무풍질주다.

신진서 9단이 16일 경남 남해군 ‘노도문학의 섬’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5국에서 박정환 9단에게 1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국내 1위 신진서는 5연승을 달렸고, 2위 박정환은 연패 수렁에 빠졌다. 둘의 마지막 6~7국 맞대결은 12월 1~2일 열린다.

신진서는 7번기 대국에서 이미 4승으로 승리를 확정했지만 이날 다섯번째 대국에서 박정환에게 한 치의 틈도 주지 않았다. 특히 중후반 좌상귀 쪽을 공략하면서 박정환을 몰아쳤다. <바둑티비> 해설자인 이희성 9단은 “신진서 9단의 실력이 정점으로 올라왔다. 종반 직전 좌상귀 백 진영에 대한 응수타진에 대해 박정환 9단이 반발하면서 사실상 종료가 됐다. 예상치 못한 신진서의 독수에 당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진서는 이날 승리로 박정환과의 통산 맞전적에서 16승16패로 균형을 맞췄다. 최근 박정환을 상대로 10연승을 거둔 게 컸다.

신진서는 대국 뒤 “1국부터 잘 풀리면서 많이 이길 수 있었다. 마지막 전투 전에 기분 나쁜 형세라고 생각했는데, 찝찝한 곳에서 수를 내 좋아졌다”고 평했다.

인공지능에 빗댄 별명 ‘신공지능’의 능력을 마음껏 과시한 신진서는 또 “이번 대회에서 실수가 많았지만 바둑 내용으로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다른 대회에서도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박정환은 “납득하지 못할 실수가 나오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승부를 서두르기보다는, 정진해서 남은 대국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군이 후원하는 슈퍼매치의 대국 승자는 1천500만원, 패자는 500만원의 대국료를 받는다. 제한 시간은 각자 90분이며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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