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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신진서, ‘마우스 실수 1선 착점’ 커제에 패배

등록 2020-11-02 16:49수정 2020-11-02 16:54

삼성화재배 1국 온라인 대국 초반 실착 불계패
마우스 조작 실수지만 규칙상 번복 안 돼 망해
신진서 9단이 2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삼성화재배 결승 1국 커제와의 대국에서 초반 21수 흑을 1선에 놓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사이버오로 제공
신진서 9단이 2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삼성화재배 결승 1국 커제와의 대국에서 초반 21수 흑을 1선에 놓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사이버오로 제공

프로바둑에서 초반 1선 착점. 패망선에 놓은 한 수는 회복할 길이 없었다.

신진서(20) 9단이 2일 서울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초반 마우스 조작 실수로 형세를 그르치면서 120수 만에 돌을 거뒀다. 신진서는 남은 2, 3국을 모두 승리해야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신진서는 커제와 통산 상대 전적도 3승 9패로 뒤졌다.

신진서 9단이 2일 서울 한국기원 대국장에서 삼성화재배 결승 1국 커제와의 대국을 벌이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2일 서울 한국기원 대국장에서 삼성화재배 결승 1국 커제와의 대국을 벌이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이날 흑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포석에서 20수까지 커제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하지만 신진서가 둔 흑 21수째가 어이없이 하변 1선에 찍히면서 비세에 몰렸다. 초반 1선에 돌을 두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당황한 신진서는 급히 대회 관계자를 찾아 마우스 조작 실수라고 했지만, 착수로 확정되면서 큰 손해를 봤다.

커제는 신진서가 실수한 돌 위쪽 4선에 두며 자신의 영역을 구축했다. 인공지능은 20수까지 예상 승률에서 신진서의 51%-49% 우세를 표지했으나 의미가 없었다. 신진서의 21수 실수 이후 승률이 13-87%로 커제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신진서의 마우스가 패드에 걸리면서 착점이 잘못 찍힌 것 같다. 국제대회 결승을 온라인으로 치르다 보니 너무 큰 실수가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신진서는 형세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대마가 잡히자 일찌감치 돌을 던졌다.

삼성화재배 결승 2국은 3일 오전 11시 시작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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