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표 9단이 농심배 첫 대국을 승리로 장식했다.
홍기표는 13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국에서 판팅위에게 25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번에 처음 농심배 한국 대표로 뽑힌 홍기표는 팀의 첫 주자로 나와 귀중한 1승을 따냈다. 판팅위는 2018년 농심배에서 7연승을 달린 강자다. 홍기표는 14일 2국에서 일본의 쉬자위안 8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농심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정하는 국가대항전이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천만원의 개인 상금을 받는다.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한국 팀은 홍기표 9단,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신민준 9단, 강동윤 9단 등으로 이뤄졌다. 중국은 판팅위, 커제 9단, 양딩신 9단, 탕웨이싱 9단, 구쯔하오 9단이 나선다.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 시바노 도라마루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 이치리키 료 8단, 쉬자위안 8단이 출전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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