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의 쌍두마차 신진서(20) 9단과 박정환(27) 9단이 추석맞이 특별 페어 대국에 나선다.
한국기원은 국내 바둑 랭킹 1위 신진서와 2위 박정환이 다음 달 3일 오후 1시 바둑TV에서 방송하는 ‘전자랜드 초청 최강 페어대결’에 출전한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사와 호흡을 맞출 선수는 가수 김장훈, 개그맨 엄용수다. 둘이 누구와 짝을 이룰지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김장훈은 아마추어 5단 실력을 자랑하는 바둑광으로 2016년 독도에서 이슬아 4단과 호흡을 맞춰 이세돌-장혜연과 페어 대국을 펼치기도 했다. 엄용수는 아마 6단의 실력자로 방송에서 수차례 바둑에 관한 애정과 지식을 드러낸 바 있다. 또 직접 기원을 운영하고 있다.
넷의 페어 대국은 팀 당 제한시간 10분, 초읽기 40초 3회로 진행된다.
바둑TV는 추석 전날인 30일에는 초속기 장인들의 대결을 소개한다. 시원시원한 속기 스타일로 ‘손오공’이라 불리는 서능욱 9단과 10초 바둑의 명수로서 ‘영환도사’ 별명으로 유명한 김영환 9단이 제한시간 없이 20초 초읽기 5회의 초속기 대결을 펼친다.
국내 여자 바둑의 박지은 9단과 조혜연 9단(10월 1일), 1998년생 동갑내기 박하민 7단과 송지훈 6단(10월 2일)도 초속기로 맞선다.
한국기원 이사인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과 강치과 이강운 원장의 의료계 대표 바둑 강자 대결도 10월4일 방송된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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