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8일 한국기원 대국장에서 온라인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과 안성준 9단이 응씨배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김지석 9단 등 4명은 탈락했다.
신진서는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등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28강에서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게 20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안성준 9단은 대만 리웨이 5단에게 13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둘은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신민준ㆍ이동훈ㆍ김지석 9단은 각각 중국의 판팅위 9단, 타오신란 8단, 커제 9단에게 패했다. 변상일 9단은 대만 쉬하오홍 6단에게 발목을 잡혔다.
중국은 커제를 비롯해 7명이 16강전에 진출했다. 일본은 고노린 9단, 이치리키 료 8단, 쉬자위안 8단 등 3명이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대만의 쉬하오홍 6단은 홀로 16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9일 이어지는 16강전에는 전기대회 준우승으로 시드를 받은 박정환 9단과 신진서, 안성준이 출전한다.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자오천위 8단과 8강행을 다툰다. 신진서는 판팅위, 안성준은 이치리키 료와 맞선다.
박정환은 자오천위와 맞전적에서 2승, 신진서는 판팅위와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안성준과 이치리키 료는 처음 맞선다.
응씨배에서는 집이 아닌 점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한국식으로는 7집 반)이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달러(4억 7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달러다. 제한시간은 3시간이며 초읽기 대신 주어지는 벌점은 시간 초과시 20분당 2집씩 공제(총 2회 가능, 3회는 시간패)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