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메이저 기전에서 우승한 신진서(20) 9단이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천만원을 내놨다.
한국기원은 최근 엘지(LG)배 세계기전에서 우승한 신진서 9단이 성금을 기탁했다며, 중국바둑협회에 신진서의 뜻을 전하고 관계 기관에 송금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신진서는 어려운 환경에서 바둑 공부에 매진하는 연구생들에게 써 달라며 장학금 50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앞서 지난 3일 이창호 9단이 코로나19 피해 복구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이창호의 성금은 중국바둑협회 소속 우한 출신 리저 6단의 소개로 우한대학교육발전기금회에 13일 전달됐다. 중국바둑협회 관계자는 중국 프로기사들도 같은 기금회로 성금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