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신진서 9단(오른쪽)이 28일 바둑리그 13라운드에서 홈앤쇼핑의 심재익 3단을 누른 뒤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셀트리온의 신진서 9단이 12연승을 달렸다.
신진서 9단은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케이비(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홈앤쇼핑의 심재익 3단을 상대로 흑 불계승을 거뒀다. 셀트리온은 조한승 9단, 이호승 4단의 승리를 더 해 3승2패로 리그 50% 승률(6승6패)에 복귀하며 5위로 올라섰다.
신진서 9단은 이날 4국 주자로 심재익 3단을 제압하며 시즌 12전 전승을 거뒀다. 개막 12연승은 2016년과 2017년 자신이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연승 타이다. 지난 시즌 9연승을 포함해 리그 21연승도 달리며 최강의 기사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셀트리온의 최정 9단(한국기원 순위 17위)은 5국에서 홈앤쇼핑 김명훈 7단(20위)을 상대로 전반기의 설욕전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정 9단은 초반 포석의 열세를 중반 들어 따라잡으며 비등한 형세를 만들었으나 최후의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는 9개 팀이 참가한다. 매주 목∼일 오후 4시 1국 장고(A), 오후 5시에 2국장고(B)로 시작되며 오후 6시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중계된다. 오후 4시 장고 대국은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