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바둑

이창호와 유창혁의 바둑 ‘반상이몽’

등록 2019-12-12 19:51수정 2019-12-12 20:37

K바둑 23~25일 레전드 초청 이색 대회 방송
대국 도중 사회자가 멈추고 착수 배경 물어
박정환-신진서, 조치훈-서봉수 9단도 대국
유창혁 9단(왼쪽)과 이창호 9단이 대국 도중 사회자가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꾸려진 반상이몽 초청전에서 마주 앉아 있다. K바둑 제공
유창혁 9단(왼쪽)과 이창호 9단이 대국 도중 사회자가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꾸려진 반상이몽 초청전에서 마주 앉아 있다. K바둑 제공

프로기사의 대국 도중에 ‘왜 착수했는가’를 물어볼 수 있을까?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k바둑>은 프로기사의 대국 도중 경기를 멈추게 한 뒤 어떤 생각으로 착수했는지를 물어보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반상이몽 레전드 초청전’을 23일~25일 3일간 저녁 8시에 방송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국은 조치훈 9단 대 서봉수 9단(23일), 유창혁 9단 대 이창호 9단(24일), 박정환 9단 대 신진서 9단(25일)으로 짜였다. 한국 바둑의 전설과 현재 국내 랭킹 1, 2위가 참가하는 셈이다.

김효정 3단과 하호정 4단이 대국 해설을 진행하면서,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할 것 같은 대목에 끼어들어 어떤 생각으로 착점했는지를 물어보게 된다. 이때 상대편 기사는 헤드폰을 끼도록 해 대화 내용을 알 수 없게 했다.

K바둑 쪽은 “해당 초청전은 특허 등록된 중계방식이다. 대국 도중에 진행되는 인터뷰를 통해 레전드들이 그리는 큰 그림이나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수에 대해 프로기사의 생각을 대국 도중 들어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 MBA 김진호 주임교수는 “인공지능 바둑은 빠른 계산을 바탕으로 좋은 수를 찾아내는 데, 왜 그런 수를 두는지 복잡한 계산을 거쳐 답이 나오기 때문에 근거를 알기 어렵다. 하지만 프로기사들은 복잡한 생각과 수읽기 과정을 설명할 수 있다. 프로기사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면 바둑이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중계방식 특허를 내어 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30분, 초읽기 30초 3회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신진서 9단(왼쪽)과 박정환 9단이 반상이몽 초청전 대국을 하고 있다. K바둑 제공
신진서 9단(왼쪽)과 박정환 9단이 반상이몽 초청전 대국을 하고 있다. K바둑 제공

</k바둑>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대한탁구협회장에 이태성 선출 “탁구 강국 재건하겠다” 1.

대한탁구협회장에 이태성 선출 “탁구 강국 재건하겠다”

신진서, 난양배 결승 왕싱하오와 격돌…“장고·속기 둘 다 대비” 2.

신진서, 난양배 결승 왕싱하오와 격돌…“장고·속기 둘 다 대비”

세아그룹 이태성 사장 탁구협회장 도전…이에리사와 대결 3.

세아그룹 이태성 사장 탁구협회장 도전…이에리사와 대결

김상아, 프로당구 데뷔 5년 만에 정상 “두 아들 응원 덕분” 4.

김상아, 프로당구 데뷔 5년 만에 정상 “두 아들 응원 덕분”

프로야구 FA 시장 개시…김원중·엄상백 등 투수 주목 5.

프로야구 FA 시장 개시…김원중·엄상백 등 투수 주목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