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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재현되는 조훈현 vs 녜웨이핑 ‘응씨배 명승부’

등록 2019-10-31 16:45수정 2019-10-31 19:38

응씨배 30돌 기념…2일 한국기원서 열려
1회때 3대2로 조훈현 9단 우승
이창호 9단 등이 특별 공개 해설
조훈현 9단(오른쪽)이 1989년 1회 응씨배 세계바둑대회 결승 1국에서 중국의 녜웨이핑 9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조훈현 9단(오른쪽)이 1989년 1회 응씨배 세계바둑대회 결승 1국에서 중국의 녜웨이핑 9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을 세계에 알린 1회 응씨배 결승전이 30년 만에 재현된다.

한국기원은 조훈현(67) 9단과 녜웨이핑(68) 9단이 2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스튜디오에서 응씨배 30돌 기념 특별대국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조훈현 9단은 1989년 1회 응씨배에 한국기사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결승에 진출한 뒤 네이웨핑 9단을 3대2로 꺾고 초대 우승컵을 품었다. 우승상금은 국제기전 최다인 40만달러. 이후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 9단이 4년마다 열려 ‘바둑 올림픽’이라 불린 이 대회를 연속 제패했다.

당시 녜웨이핑은 중·일 슈퍼대항전에서 11연승을 기록해 ‘철의 수문장’이라 불렸다. 대만의 잉창치 회장이 녜웨이핑을 위해 만든 대회라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조훈현 9단의 우승해 중국과 일본에 밀려 변방으로 취급받던 한국이 세계 바둑의 전면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

조훈현 9단(오른쪽)이 1989년 1회 응씨배 세계바둑대회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조훈현 9단(오른쪽)이 1989년 1회 응씨배 세계바둑대회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바둑의 날’(11월5일) 기념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대국에는 응씨룰이 적용돼 덤이 7집반이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20분 초과 시 2집, 다시 20분을 초과하면 4집의 벌점이 부과된다. 조훈현 9단은 녜웨이핑 9단과의 통산 전적에서 12승6패로 앞서고 있다.

이창호 9단은 이날 한국기원 2층에서 둘의 대국을 공개 해설하며,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와 김인 9단이 공동심판장을 맡는다. 한국기원은 3일 오후 1시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건국 100주년 기념 케이비(KB)국민은행 서울 수담’도 진행한다. 독립유공자 유족 33명을 포함한 바둑팬 1000여명이 참가해 프로기사 133명과 대규모 다면기를 벌인다. 한국기원은 5일 오전 11시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회 바둑의 날 기념식을 연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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