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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중국…신진서 9단 앞에 ‘두개의 벽’

등록 2019-10-03 11:19수정 2019-10-03 11:27

용성전 결승 1국 박정환에 불계패
본격 세계기전 우승도 중국벽에 아직…
국내 1위 신진서 9단(왼쪽)이 2일 열린 용성배 결승 1국에서 박정환 9단에 진 뒤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국내 1위 신진서 9단(왼쪽)이 2일 열린 용성배 결승 1국에서 박정환 9단에 진 뒤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두 개의 벽’은 언제 뚫릴까.

국내 1위 신진서 9단이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용성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국내 2위 박정환 9단에게 237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국내 최강이라고 하지만 박정환 9단과의 맞전적은 4승14패로 벌어졌다. 신진서는 21일 2국에서 반전을 노린다.

신진서 9단은 시종 팽팽한 대국을 펼쳤고, 중반 유리한 국면을 맞이했지만 결국 중앙전투에서 대마가 잡히면서 무너졌다. 바둑계 관계자들은 “심리적으로 박정환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국내 1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박정환의 벽을, 국제대회 우승을 위해서는 중국의 벽 등 ‘두 개의 벽’을 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과거 한국의 일인자 기사들은 바둑계를 평정하는 절대적인 완력을 자랑했다. 조남철, 김인, 조훈현, 이창호 9단은 모든 기사를 제압한 뒤 절대 권력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후 이세돌 9단은 전 세대인 이창호를 넘지 못했고, 박정환에 이어 신진서도 완벽한 절대자의 지위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층이 두터워지고,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볼 수 있다. 또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좀더 다양한 수가 등장하면서 변수도 커졌다.

신진서는 아직 본격 국제기전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올해 TV바둑아시아배에서 우승했지만 7명이 참여하는 미니 기전 성격이다. 신진서는 현재 엘지(LG)배 8강에 들어 다시 기회를 맞고 있는데, 이번엔 결정타를 보여주어야 한다.

한편,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용성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원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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