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바둑 동문들이 6일 열린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에서 서울대를 꺾고 우승하자 좋아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성균관대가 한세실업배 릴레이 대학동문전 정상에 올랐다.
성균관대는 지난 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3회 한세실업배 릴레이 대학동문전 결승에서 서울대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세실업배는 1국과 3국은 초-중-종반을 세 명의 선수가 번갈아 대국하는 ‘릴레이 대국’으로 펼치고, 2국은 각 팀에서 3명씩 출전해 3대3 페어대국을 펴 승패를 가른다.
성균관대는 1국에서 원성진 9단의 친형이기도 한 원성욱이 중반 주자로 출전했으나 서울대학교 안성문과의 대결에서 형세를 그르쳤다. 하지만 종반 주자로 출전한 연구생 출신의 정관영이 대역전에 성공했다.
2국인 3대3 페어 대국에서는 서울대가 반격에 성공해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성균관대는 최종 3국에서 종반 주자로 나온 최병권이 또다시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컵을 챙겼다. 1국과 3국에서 성균관대의 승리를 결정지은 정관영, 최병권은 모두 한국기원 연구생 1군 출신이다.
한편 4강전에서 서울대는 강호 연세대를 제압했고, 성균관대는 우승후보 세한대를 따돌렸다. 세한대는 대부분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우승상금은 5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300만원이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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