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왼쪽)이 27일 김포시 마리나베이 호텔에서 열린 엘지배 기왕전에서 중국의 스웨 9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최정 9단이 엘지배 기왕전 16강에 올랐다.
최정은 27일 경기도 김포시 마리나베이 호텔에서 열린 24회 엘지(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32강에서 지난해 준우승자인 중국의 스웨 9단에게 16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 유일한 여자 기사인 최정은 초반 좌변전투에서 승기를 잡고 끝까지 우세를 놓치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도 중국의 랴오위안허 7단에게 165수 만에 흑 불계승했고, 김지석 9단과 박정환 9단도 각각 중국의 판윈뤄 7단, 퉁멍청 7단을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변상일 9단도 지난해 우승자 양딩신 9단을 317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눌렀다.
하지만 나현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박영훈 9단은 당이페이 9단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또 강동윤 9단이 탄샤오 9단에게 역전패했고, 이지현 9단이 천야오예 9단에게 졌다. 백홍석 9단은 펑리야오 6단의 벽에 막혔다.
한국은 10명 가운데 5명이 16강에 올랐고, 중국은 18명 가운데 10명이 살아남았다. 3명이 출전한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만이 16강에 올랐다.
한국 기사의 16강 대진은 박정환-당이페이, 신진서-미위팅, 김지석-투샤오위, 변상일-타오신란, 최정-펑리야오로 이뤄졌다. 16강전은 29일 열린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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