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실업바둑팀인 이스타항공의 김규리 선수가 21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창단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이스타항공이 국내 최초로 실업 바둑팀을 창단했다.
이스타항공은 21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이스타항공 바둑단’ 창단식을 열고 초대 감독에 강종화 전라북도바둑협회 전무이사를 영입했다. 류승희, 김규리, 채현지, 정지우 등 4명의 아마추어 여자선수로 팀을 구성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이스타항공 창업자이자 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을 비롯해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 전라북도 이원택 정무부지사,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 한국기원 한상열 비상대책위원장, 김영삼 사무총장, 이창호 이사, 대한바둑협회 윤수로 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스타항공 바둑단은 프로팀이 아닌 국내 최초의 아마추어 실업팀으로 활동하게 된다. 단기 목표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다.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는 “바둑과 항공산업은 인공지능의 발전에도 가치가 줄지 않는 공통점이 있으며 안정감 있는 스포츠로 안전을 최우선 하는 이스타항공의 가치와 닮았다. 이스타항공이 취항하는 국가는 대부분 바둑 문화권인 만큼 바둑의 활성화와 노선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바둑 콘텐츠를 이용한 항공 서비스 개발, 고객 접점 마케팅 활동, 해외 친선대회 등 바둑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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