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62) 9단이 일본 정부로부터 포장을 받는다.
한국기원은 조치훈 9단이 일본 정부가 학문ㆍ예술ㆍ스포츠ㆍ문화 활동 등에서 공을 세운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자수(紫綬) 포장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자수 포장 수상자는 21명이다. 포장 시상식은 21일 열린다.
1962년 8월 여섯 살 때 일본으로 건너간 조치훈 9단은 1968년 11살 9개월 만에 입단해 일본기원 사상 최연소 입단 기록(당시)을 세웠으며 이후 기성, 명인, 본인방을 동시에 석권하는 대삼관을 네 차례 차지했다. 또 본인방전 10연패 등 74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타이틀 74개는 일본 통산 1위 기록이다.
조치훈 9단은 “스승인 기타니 9단과 같이 수상을 하게 돼 영광이다. 한 번 더 정상을 목표로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