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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최정 정상 문턱에서 위즈잉에 3집 반 패

등록 2019-02-24 16:40수정 2019-02-24 21:13

센코컵 결승서 중국 위즈잉 6단에 패배
위즈잉 여자 개인전 최고상금 1억 챙겨
최정 9단(오른쪽)이 24일 도쿄에서 열린 센코컵 여자바둑최강전 결승전 뒤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최정 9단(오른쪽)이 24일 도쿄에서 열린 센코컵 여자바둑최강전 결승전 뒤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최정 9단이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19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바둑 1위 최정 9단은 24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 여자 1위 위즈잉 6단에게 298수 만에 백 3집 반으로 패했다. 최정은 지난해에도 4강전에서 위즈잉 6단에 졌다. 위즈잉 6단은 센코컵 2연패를 일궜다. 우승상금 1천만엔(1억원), 준우승 상금은 300만엔.

여자 개인전 세계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센코컵 우승은 누구나 욕심을 낸다. 최정 9단도 이날 설욕과 함께 정상을 노렸다. 하지만 위즈잉의 뒷심이 셌다. 최정 9단은 결승전 뒤 인터뷰에서 “초반은 괜찮다고 봤는데, 우변에서 위즈잉 6단이 흑 47로 붙인 이후 타개를 잘해 미세하지만 끝까지 좋지 않았다.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정 9단은 위즈잉 6단을 상대로 통산 11승 17패가 됐다.

3·4위전에서는 대만의 헤이자자가 일본의 쓰쿠다 아키코 5단에 16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3위에 올랐다.

센코컵은 제한시간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을 제공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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