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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바둑 전설’과 여자기사의 대결

등록 2019-01-29 16:13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 4대 천왕 모두 출전
최정 오유진 김채영에 일본의 신동 스미레 초단 참가
설 특집 시니어 대 여류의 대국 포스터. K바둑 제공
설 특집 시니어 대 여류의 대국 포스터. K바둑 제공

설 연휴인 3~6일 K바둑에서 한국 바둑의 ‘전설’과 여자기사의 성 대결이 펼쳐진다.

바둑전문 방송인 K바둑은 “한국 바둑 시니어 4대 천왕인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 9단과 여자 정상급 기사인 최정 9단, 오유진 6단, 김채영 5단, 나카무라 스미레 초단이 설 연휴인 3~6일 오후 2시에 대국을 펼친다”고 29일 발표했다.

K바둑이 기해년 설을 맞아 야심 차게 기획한 ‘2019 설 특집 시니어 대 여류’ 특별 대국에는 양재호 9단과 김효정 3단이 진행을 맡는다. K바둑은 양재호 9단의 해설 합류로 5대 천왕을 한꺼번에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3일 첫 대국에는 조훈현 9단이 일본의 바둑천재 스미레 초단이 맞선다. 둘째날에는 서봉수 9단이 오청원배 초대 챔피언을 거머쥔 김채영 5단과 대결하고, 오랜만에 승부 세계로 돌아온 유창혁 9단이 5일 오유진 6단과 다툰다. 4대 천왕의 막내인 ‘돌부처’ 이창호 9단은 한국 여자바둑의 최강 최정 9단과 마지막 날 싸운다. 시니어 최강의 남자 기사와 각각 개성이 뚜렷한 여자 기사의 대결이어서 관심을 끈다.

K바둑 관계자는 “한국 바둑 시니어 4대 천왕을 명절에 매일 볼 수 있다. 정상급 여자기사 4명이 함께 참가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제한시간 15분에 초읽기 30초 3회가 주어진다. 설 특집 특별대국으로 상금은 없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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