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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판팅위의 괴력 막을 수 있을까?

등록 2018-11-26 20:05수정 2018-11-26 20:27

중국 판팅위 9단 농심배 7연승 최다 연승 타이
한국의 마지막 주자 박정환 27일 필사의 대결
중국의 판팅위 9단(왼쪽)이 26일 열린 농심배 8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8단을 이긴 뒤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중국의 판팅위 9단(왼쪽)이 26일 열린 농심배 8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8단을 이긴 뒤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판팅위의 괴력을 막을 수 있을까? 열쇠는 박정환 9단이 쥐게 됐다.

중국의 판팅위 9단이 26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라운드 8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8단에게 24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판팅위는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2016년 농심배에서 자신이 세운 7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중국팀은 판팅위가 1번 주자로 나섰기 때문에 뒤에 4명의 동료가 모두 남아 있다.

반면 한국은 이세돌, 최철한, 신민준 9단이 판팅위에 졌고, 1국에 나섰던 안국현 8단이 일본 기사한테 패배하면서 박정환 9단 한 명이 마지막 보루를 지키고 있다. 일본도 이날 이치리키 8단이 패배하면서 이야마 유타 9단 한 명이 마지막 주자로 대기하고 있다. 5명이 건재한 ‘만리장성’ 중국팀의 초강세 판도다.

판팅위의 질주를 저지할 후보는 27일 한국의 마지막 기사로 나서는 박정환 9단이다. 만약 박정환 9단이 이긴다면 내년 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3라운드 대국으로 승부를 이어갈 수 있다. 진다면 한국은 3라운드에 나설 기사가 한 명도 없게 된다.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박정환 9단은 판팅위와의 역대 맞전적에서 5승6패 열세다. 올해 두 번의 대결에서는 박정환이 모두 졌다. 그러나 박정환은 2016년 농심배에서 7연승을 달리던 판팅위를 막아세운 바 있다. 한국은 이번 농심배 첫판부터 유리한 승부를 끝까지 끌고 가지 못하면서 기세를 빼앗긴 측면이 있다. 박정환 9단이라면 판팅위의 돌풍을 잠재우고, 일기당천으로 연승 행진을 시작할 수 있다.

박정환은 전날 이세돌 9단이 탈락하자 “일단 큰 목표보다 첫승을 올리고 3라운드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심신라면배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3연승 하면 1천만원의 연승 상금을 준다. 7연승을 달린 판팅위는 이미 5천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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