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의 이상훈 감독과 최철한 주장이 17일 밤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전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포스코켐텍이 2018 케이비(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통합우승이다.
포스코켐텍은 17일 서울 성동구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정관장 황진단을 3-2로 제압했다. 포스코켐텍은 16일 1차전(3-0)에 이어 2차전에서도 이기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포스코켐텍은 정규리그에 이어 통합우승을 일궜고, 7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2차전에서는 포스코켐텍의 주장 최철한 9단과 변상일 9단, 나현 9단이 각각 승리해 우승을 매듭지었다. 최철한 9단은 한승주 5단에 흑 불계승을 거뒀고, 변상일 9단은 장고대국에서 상대팀 주장 신진서 9단을 백 불계로 눌렀다. 포스코켐텍은 3국과 4국에서 졌으나, 5국에서 나현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17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
포스코켐텍의 변상일 9단은 이날 대국 전까지 신진서 9단에게 통산 1승10패였으나 이날 짜릿하게 상대를 제압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철한, 변상일, 나현 9단은 1차전 대국에서도 모두 이겨 완승의 밑돌을 놓았다.
이상훈 포스코켐텍 감독은 “정관장 황진단이 강팀이라 준비하면서 이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워낙 준비를 잘 했고 특히 오늘 변상일 선수가 큰일을 했다”고 말했다. 또 “최철한 선수가 큰 경기에서 제 몫을 다 했고 나현, 변상일 선수도 지난해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 잘 해줬다. 소속팀 관계자 여러분과 KB리그를 응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챔피언 정관장 황진단은 포스코켐텍의 벽을 넘지 못해 2연패에 실패했다.
이날 챔피언결정전 2차전의 ‘오픈 하우스 데이’에는 바둑팬 100여명이 참석해 한국 최고의 기사가 펼치는 승부를 현장에서 함께 지켜봤다.
8개팀이 참가해 5개월의 장정을 마감한 바둑리그의 시상식은 12월 14일 웨스틴조선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바둑리그는 총 규모 34억원(KB리그 31억, 퓨처스리그 3억)이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