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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김지석 9단, 첫딸 낳은 날 용성전 우승

등록 2018-09-17 19:08수정 2018-09-17 22:34

결승 3번기서 강동윤 9단에 불계승
첫딸 순산한 날 우승해 기쁨 두배
김지석 9단(오른쪽)이 1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용성전 결승 3번기에서 강동윤 9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김지석 9단(오른쪽)이 1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용성전 결승 3번기에서 강동윤 9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김지석(29) 9단이 올해 출범한 용성전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김지석은 1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기 용성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강동윤 9단에게 20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종합전적 2승1패를 기록한 김지석은 용성전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3천만원. 용성전은 일본의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는 대회로, 김지석은 일본과 중국의 용성배 우승자와 한중일 통합 챔피언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1승1패로 최종 3국을 맞은 김지석은 이날 하변에 침투한 백을 공격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우변 백집에 잡혔던 흑을 살려내면서 승패를 갈랐다. 김지석은 2월 JTBC 챌린지매치 1차 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두번째 타이틀을 챙겼다. 통산 6번째 우승컵이다.

김지석은 동갑내기 라이벌 강동윤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17승 13패로 앞섰다. 김지석은 그동안 번기 승부에서 한판이라도 내주면 패하는 징크스가 있었지만, 이번 용성전에서는 2국의 패배를 3국에서 극복했다. 특히 김 9단은 이날 첫 딸을 얻어 기쁨이 두배였다.

김지석은 “최근 성적이 부진해 승부에 자신이 없었지만, 오늘 낮 12시경 딸을 출산해서 대국 전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 딸 순산과 우승,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오늘 하루를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9단은 딸이 태어나는 모습을 지켜본 뒤 급히 기원으로 달려와 3국을 치르고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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