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 9단이 25일 서울 한국기원 대국실에서 열린 농심배 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강동윤 9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 안국현 8단이 농심배 선발전을 통과했다.
25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최철한 9단과 안국현 8단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철한 9단은 강동윤 9단에게 21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고, 안국현 8단은 이지현 7단을 241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했다. 안국현 8단은 개인 통산 2번째 농심배 출전 기회를 얻었다. 앞서 이세돌 9단은 20일 선발전을 통과해 대표팀에 승선했다.
통산 9번째 농심배 본선 진출을 확정한 최철한 9단은 준결승에서는 직전 대회에서 6연승을 달리며 5년 만에 한국의 우승을 이끈 신민준 8단을 흑 반집 승으로 꺾었다. 강동윤 9단은 준결승에서 한국 바둑 순위 2위 신진서 9단을 불계로 물리쳤으나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 순위 1위 박정환 9단은 시드를 받아 농심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박정환 9단,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안국현 8단을 이어 대표팀에 합류할 나머지 1명은 후원사에서 와일드카드로 선정할 예정이다. 신민준 8단, 김지석 9단, 신진서 9단 등이 와일드카드 후보다.
농심배 본선 1라운드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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