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개월 연속 국내 1위를 지킨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국내 바둑계 최강자 박정환 9단이 54개월 연속 국내 1위를 지켰다.
박정환은 지난 4월 단 한판의 공식대국도 하지 않았으나 4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랭킹포인트에서 1만70점을 받아 부동의 1위를 지켰다. 4월에는 23회 엘지(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통합예선, 제이티비시(JTBC) 챌린지매치 3차 대회 등 공식대국이 총 671대국이 치러졌다. 하지만 박정환 9단은 챌린지매치에는 불참했고, 엘지배는 본선시드를 받아 대국에는 나서지 않았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1승 8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3위로 밀려났던 신진서 8단은 4월 한 달 동안 9승 2패를 기록하며 랭킹점수 9822점으로 한 달 만에 2위 탈환에 성공했다. 김지석 9단은 랭킹점수 9821점으로 3위.
4위~7위는 지난달과 변동 없이 이세돌 9단, 변상일 7단, 박영훈 9단, 나현 9단이 차지했고 안성준 8단과 이동훈 9단이 자리를 맞바꿔 8위와 9위에 올랐다. 10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최철한 9단이 자리를 지켰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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