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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 중국의 1, 2위를 꺾다

등록 2015-11-18 21:14수정 2015-11-18 21:37

강동윤 9단(왼쪽)과 박영훈 9단.
강동윤 9단(왼쪽)과 박영훈 9단.
프로기사 강동윤 9단이 중국발 황사를 일거에 청소했다.

강동윤 9단은 18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회 엘지(LG)배 기왕전 준결승에서 중국랭킹 2위 스웨 9단에게 26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강동윤 9단은 16일 8강전에서는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256수 만에 백 불계로 제압해 최근 중국의 상승세를 꺾었다. 커제 9단은 지난 4일 이세돌 9단을 꺾고 삼성화재배 결승에 오르는 등 메이저 세계대회 1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한국 기사들이 그동안 맥을 추지 못했다. 하지만 더 이상 몰리면 안된다는 위기 의식 속에서 강동윤 9단이 중국발 강풍을 잠재운 주역이 됐다.

박영훈 9단도 이날 중국의 퉈자시 9단에게 35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지난 대회 준결승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2004년 17회 후지쓰배에서 처음 우승한 박영훈 9단은 통산 네 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 노린다. 박영훈 9단은 그동안 삼성화재배에서 두 번의 준우승(8회, 12회)을 기록한 바 있으나 엘지배에서는 처음 결승에 올랐다.

대국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영훈 9단은 “그동안 준결승 진출만 세 번이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기쁘다. 곧 있을 커제 9단과의 몽백합배 준결승 대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엘지배 결승에서도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동윤 9단은 “한국 우승이 확정되서 기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우승하는 것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결승전은 박영훈 9단의 공격과 나의 타개로 승부가 결정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국내 랭킹 3위 박영훈 9단과 4위 강동윤 9단의 통산 전적은 8승 8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다.

한국기사끼리 엘지배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1회(이창호 대 유창혁, 이상 앞쪽이 우승자), 5회(이창호 대 이세돌), 6회(유창혁 대 조훈현), 7회(이세돌 대 이창호), 8회(이창호 대 목진석), 12회(이세돌 대 한상훈), 19회(박정환 대 김지석) 대회에서 형제대결을 펼친 바 있다. 결승 3번기는 2016년 2월 1일과 3일, 4일 속개되며 장소는 미정이다.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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