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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김만수 8단의 즉문즉답 ‘선수필승’

등록 2014-11-28 09:34

정관장 2014 KB 바둑리그 결승 진출!

2014 KB 바둑리그 준 플레이오프 2차전 5국

2014년 10월 23일, 238수 끝 백 불계승

흑: 신진서 2단

백: 이원영 6단

2014년 KB바둑리그가 포스트시즌에 돌입했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4위로 겨우 턱걸이했다. 그러나 3위 킥스(kixx)와 2위 시제이(CJ)를 연거푸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정관장 결승 진출의 1등공신은 이원영 6단. 3장으로 지명돼 정규리그에서 9승4패를 거둔 것도 훌륭하지만, 포스트시즌도 2승1패를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장 중요한 승리인 2차전 마지막 5국을 감상해보자.

<장면도>

흑 1은 모양 삭감의 급소. 백 6까지 백을 밑으로 몰아 목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흑 7은 어떤가. 백에게 굴욕을 강요했으나, 역효과를 일으킨 건 아닐까. 이원영은 백 8로 움직여 승부를 걸었다.

<1도>

흑 1은 두점머리 급소. 백 4, 6이 좋은 행마였다. 흑 모양에 약점이 만들며 밖으로 빠져 나가려는 의도이다. 흑 9, 11으로 수비를 하자, 백 12로 씌운다. 오히려 흑을 공격하며 승기를 잡았다.

<2도>

바둑에서 선수는 너무 중요하다. 장면도 흑 7은 귀중한 선수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후수를 선택한 패착이었다. 흑 1에 두어 하변 모양을 지켰으면 백의 좌변 모양을 깨고, 하변 흑 모양을 지켜 유리했다. 이세돌의 좌우명은 선수필승(先手必勝) 이라고 한다. 선수의 중요성이 느껴지는 한판이었다. 결승전은 티브로드와 3번 승부로 펼쳐진다. 양팀의 명승부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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