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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KB바둑리그 우승은?…티브로드와 정관장 격돌

등록 2014-11-27 14:59

2014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27일 챔피언결정전에 돌입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리그 1위 티브로드와 4위 정관장은 이날 한국기원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5지명 안조영(티브로드·사진 왼쪽)과 4지명 김현찬(정관장·오른쪽)을 첫 주자로 내세우는 깜짝 오더를 선보였다. 챔피언결정전은 27~28일 이틀간 5판3선승제로 펼쳐지는 1차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4~5일 2차전, 6~7일 3차전이 열린다.

정규리그 1위팀 티브로드는 10승4패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반면 7승7패로 정규리그 4위인 정관장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3위 Kixx와 2위 CJ E&M을 꺾고 마지막 무대에 합류했다.

KB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프로야구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마지막 챔피언을 가린다. 그러나 프로야구와는 달리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은 적다. 다만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팀이 한 팀이냐 여러 팀이냐는 차이는 있다. 두 팀은 올해 징규리그에서 두번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했다.

티브로드는 주장 박정환이 언제든지 1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12개월 연속 한국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정환은 정규리그에서도 11승2패로 승률왕과 공동 다승왕을 거머쥐어 자신의 이름값을 해냈다. 2지명인 김승재 역시 9승5패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10월의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3지명 강유택도 7승7패를 거뒀고, 4지명 이동훈은 정규리그에서는 부진했지만 하이원 리조트배 결승에 오르는 등 실력은 만만치 않다. 여기에 류민형과 박민규 등 퓨처스리그 선수들마저 큰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류민형은 6승3패로 부진했던 이동훈의 빈자리를 메웠고, 박민규는 정규시즌 마지막날 경기에서 귀중한 1승을 거뒀다.

정관장은 비록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4개팀 가운데 상대 감독들이 가장 경계하는 팀으로 꼽혔다. 지난해 신한천일염 소속으로 최우수선수상을 탄 김정현이 2지명으로 합류해 9승4패의 성적을 올렸고, 3지명 이원영 역시 좋은 활약을 펼쳤다. 1지명 선수 못지 않은 2, 3지명이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다. 여기에 4지명 김현찬도 7승6패로 신인으로써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들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정관장은 여기에 정규리그에서 부진을 보였던 나현도 플레이오프 승리를 계기로 살아나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양팀 감독의 말>

이상훈 티브로드 감독 “선수들 우승 의욕 높다”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는 선수들이 우승 의욕이 높고 준비를 잘 해왔던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정관장은 선수들이 좋은 팀이다. 리그 시작 전부터 우리 팀과 함께 가장 주목받던 팀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올 팀이 왔다고 생각한다. 바둑은 다른 스포츠와 달리 정규시즌 1위 팀의 프리미엄이 없는 것 같다. 경기감각 면에서는 어쩌면 경기를 치러온 팀이 유리할 수도 있겠다. 우리 팀은 평소대로 자율훈련을 해왔고 함께 공연을 보고 회식도 하면서 분위기를 다져왔다. 우리에게는 박정환이라는 필승카드가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정규시즌에서는 이동훈이 좀 부진했는데 포스트시즌에서는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 두 팀간의 전력이 백중한 만큼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

김영삼 정관장 감독 “팀 기세와 분위기 좋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기분이 좋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왔으니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대국 직전 오더를 교환하다보니 선수들의 몸 관리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 티브로드는 국내 1위 박정환이 있고, 김승재와 강유택은 물론 이동훈도 잘하는 선수다. 그러나 정규리그 개인승을 따져보면 우리가 38승이고 티브로드는 39승이다. 팀 승차는 나지만 개인들 실력차는 많지 않다는 뜻이다. 어느 팀과 붙어도 결국은 5 대 5 싸움이라고 생각해왔다. 김명훈과 나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명훈은 한국랭킹 1위에서 10위까지 오른 기사들 모두와 대국을 해봤다. 거기에서 얻은 느낌과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부진했던 나현도 괜찮아지고 있다. 팀의 기세가 올라 분위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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