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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무모한 공격

등록 2014-04-17 19:17

김만수 8단의 즉문즉답
제19기 GS칼텍스배 결승 5번기 제3국(16일)
◆ 최철한 9단 (2패) ◇ 김지석 9단 (2승)
백164수 끝 백 불계승
한국랭킹 2위 김지석 9단이 최철한 9단을 꺽고 대회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9단은 초접전이 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최철한에게 한판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결정지은 최종 3국의 하이라이트를 감상해보자.

<장면도>

흑1로 밀자 백2의 급소를 때린 장면. 흑은 A에 약점을 이어야 하지만, 굴복이라고 느낀 최철한은 흑3으로 백을 도로 공격하러 갔다. 최철한의 강력한 반격은 과연 성공했을까?



<1도>

백1의 수비는 당연하다. 흑2부터 ‘공격의 최철한’ 다운 파워 실린 반격이 반상에 쏟아진다. 그러나 A의 부담이 남아 있어 흑도 퇴군 시점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게다가, 백 돌을 공격하는 와중에 우변 흑돌도 약해져 공격에 점점 과부하가 더해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하고자 최철한은 흑12에 두어 백을 잡으러간다.



<2도>

백1의 반격 한방에 흑의 장미 및 꿈은 산산조각 나버린다. 흑2는 패를 노리며 최대한 버티는 수법이지만, 백3에 두니 우변 흑 돌은 패를 걸고 싶어도 패감이 부족해 사실상 잡혀 버렸다. 김지석은 GS 칼텍스배에서만 2년 동안 16연승을 거두는 중이다. 단일 기전 연속 승리 기록은 이창호 9단이 90년~93년 제왕전에서 세운 22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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