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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여자 기사회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효정(32) 2단.
김효정은 3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3 정기 기사총회에서 206표(기권 5표) 중 105표를 얻어 96표를 얻은 양건 9단을 따돌리고 31대 기사회장에 당선됐다. 1967년 배상연 초대 기사회장 이후로 30대 최규병 기사회장까지 역대 기사회장은 모두 남성이었다. 김효정 신임 회장은 1996년 프로에 입단했으며 2011년 12월부터 올해 10월24일까지 한국기원 이사로 활동했다. 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한문학과를 수료하는 등 학업을 병행했다. 김 회장은 “성원해주신 선후배, 동료 기사들에게 감사드린다. 어깨가 무겁다. 기사회 발전을 위해 더 고민하고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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