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재 아마 6단
세계아마대회 제패에 프로 입단
최현재(20·사진) 아마 6단이 세계아마추어바둑대회를 제패했다. 누적 점수가 100점을 넘어 자동으로 프로에 입단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최현재는 4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열린 34회 세계아마추어바둑대회 7라운드에서 러시아의 일리야 식신 아마 7단을 220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마지막 8라운드에서 만난 우크라이나 아르템 카차놉스키 아마 6단마저 187수 만에 흑 불계로 이겨 8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제한시간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로 진행됐다. 최현재는 하루 전 열린 6라운드에서 2005년, 2009년 우승자 후위칭(중국) 아마 8단을 꺾었다.
최현재는 7월9일 열린 몽백합배 본선 64강에서 포인트 입단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중국의 쿵제 9단에게 아쉬운 반집패를 당해 입단 문턱에서 멈췄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포인트 40점을 받아 입단 기준인 100점을 초과한 130점을 챙겼다. 포인트 입단은 2011년의 조인선 3단 이후 두번째다.
허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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