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최정 후원사 시드
본선 64강 큰무대 내보내
본선 64강 큰무대 내보내
최연소 프로인 이동훈(14) 초단과 여자 바둑의 ‘미래권력’ 최정(15) 2단이 최근 비씨카드배 후원사 시드를 받았다. 10대 2명이 동시에 시드를 받기는 처음이다. 둘은 통합예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 64강에 직행한다.
이번에 와일드카드를 받은 최정 2단은 만 15살 4개월(1996년 10월7일생)로 여자기사 중 최연소이며, 이동훈 초단은 만 14살 5일(1998년 2월4일생)로 한국기원 소속기사 중 최연소 기사다. 둘의 평균연령은 14살 7개월로 지난해 와일드카드를 받았던 유창혁 9단(당시 44살 9개월), 이창호 9단(당시 35살 6개월)의 평균나이 40살 3개월보다 무려 25살 8개월을 앞당긴 역대 와일드카드 최연소 기록이다. 비씨카드 대외협력실 여재성 실장은 “이번 대회의 화두를 ‘미래’에 맞춘 만큼 그에 걸맞게 신예 기사들을 후원사 시드로 뽑았다”며 “이종호 비씨카드 대표이사가 직접 지명했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배는 이달 27~29일 통합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결에 들어선다. 온라인예선과 아마선발전을 거친 아마추어 20명 등 총 313명이 출전 신청을 했다. 비씨카드배 통합예선 사상 최대 인원 출전이며 16.61 대 1의 경쟁률을 넘어야만 본선 64강에 합류한다. 본선 64강전은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되며 결승 5번기는 5월12~17일 열린다. 2009년 1회 대회에서는 중국의 구리 9단이 우승했지만 2010년과 2011년에는 이세돌 9단이 2연패를 달성했다.
김연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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